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최종훈이 8일 만기 출소한다. 최종훈은 지난 2019년 5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최종 선고받고 수감됐다. 최종훈은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지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정준영은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 나이가 많지 않지만, 호기심으로 장난을 쳤다고 하기에는 범행이 너무 중대하고 심각해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최종훈에게 징역 5년을, 정준영에게는 징역 6년을 각각 판결했다. 2심 역시 혐의를 모두 인정했지만 최종훈은 피해자와 합의한 덕분에 형량이 2년6개월로 줄어들었다. 정준영은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5년으로 형량이 줄었다. 함께 재판을 받은 정준영은 2019년 3월 21일에 구금돼 2025년 10월 1일 출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1-08 13:49:12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인 700여명의 여성들이 버닝썬 사태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25일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서는 인터넷 카페 '버닝썬 게이트 규탄 시위' 참여자들이 "경찰이 부실수사로 범법자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다"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버닝썬 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하겠다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 게이트가 촉발된 지 반년이 지나도록 관련자들에 대한 '황제 조사'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백한 봐주기식 수사의 뒤에 정부가 있는 것은 아닌지,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정작 국민을 기만하며 착취로 내몬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버닝썬 게이트 수사가 사실상 종결된 지금 남은 것은 마약으로의 물타기뿐"이라며 "여자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에 더는 순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남성들의 강간문화와 심각한 여성혐오와 성차별로 버닝썬 게이트가 발생한 셈"이라며 "강간문화 척결을 위해 성매수남을 제대로 색출해 강력하게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논현역 앞에서 출발, '버닝썬'이 있던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호텔까지 구호를 외치며 1시간 넘게 행진했다.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의 폭행 사건에서 촉발한 이른바 '버닝썬 사태'는 클럽 내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졌다. 또 버닝썬의 사내이사였던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가수 정준영(30) 등 유명연예인들의 성폭력 범죄가 드러나며 논란은 더 확산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19-05-25 22:32:34경찰이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22일 경찰에 따르면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30)이 구속 후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전날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서울 종로경찰서에 입감된 정씨는 이날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정준영, 구속 후 첫 조사상의는 티셔츠에 정장을 걸치고 하의는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은 채로 나타난 정씨는 구속 후 첫 심경을 묻자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피해자와 국민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이동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성관계 몰카'와 경찰 유착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경찰은 또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강씨는 지난해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해주는 명목으로 이 클럽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구속됐다.경찰 관계자는 "강씨의 구속 기한이 만료돼 일단 송치하고 혐의가 더 드러나면 추가 송치할 방침"이라며 "돈을 건넨 버닝썬 이모 공동대표 등은 조사할 내용이 남아서 아직 송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연예인들과의 유착 의혹을 받는 윤모 총경의 부인 김모 경정에게 보낸 이메일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말레이시아에서 주재관으로 근무중인 김 경정은 남편인 윤 총경과 함께 유리 홀딩스 유인석 대표, 유대표의 아내 배우 박한별과 함께 골프를 치고 또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으로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K팝 공연 티켓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경찰 관계자는 "김 경정으로부터 이메일 답변을 받았지만 답변 내용은 확인할 사항이 있어서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 사태' 도화선이 된 김상교씨(28) 폭행 사건에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 김모씨가 가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다.경찰은 "버닝썬 직원 김씨를 상대로 김상교씨를 폭행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버닝썬 직원 김씨는 승리 등과 함께 있는 대화방에 불법 촬영물을 올린 혐의로 정씨와 함께 구속됐다. ■승리,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조사경찰은 전날 승리를 비공개 소환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승리는 '몽키뮤지엄' 운영의 불법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승리는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유흥주점처럼 불법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몽키뮤지엄이 허가되지 않은 무대를 만들고 춤을 출 수 있게 하는 등 변칙 영업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강남서는 2016년 적발 당시 몽키뮤지엄 영업담당자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몽키뮤지엄은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 4080만원을 내고 영업을 계속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9-03-22 17:08:24경찰이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30)이 구속 후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전날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서울 종로경찰서에 입감된 정씨는 이날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정준영, 구속 후 첫 조사 상의는 티셔츠에 정장을 걸치고 하의는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은 채로 나타난 정씨는 구속 후 첫 심경을 묻자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피해자와 국민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이동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성관계 몰카'와 경찰 유착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씨는 지난해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해주는 명목으로 이 클럽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의 구속 기한이 만료돼 일단 송치하고 혐의가 더 드러나면 추가 송치할 방침"이라며 "돈을 건넨 버닝썬 이모 공동대표 등은 조사할 내용이 남아서 아직 송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연예인들과의 유착 의혹을 받는 윤모 총경의 부인 김모 경정에게 보낸 이메일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 말레이시아에서 주재관으로 근무중인 김 경정은 남편인 윤 총경과 함께 유리 홀딩스 유인석 대표, 유대표의 아내 배우 박한별과 함께 골프를 치고 또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으로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K팝 공연 티켓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경정으로부터 이메일 답변을 받았지만 답변 내용은 확인할 사항이 있어서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 사태' 도화선이 된 김상교씨(28) 폭행 사건에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 김모씨가 가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버닝썬 직원 김씨를 상대로 김상교씨를 폭행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버닝썬 직원 김씨는 승리 등과 함께 있는 대화방에 불법 촬영물을 올린 혐의로 정씨와 함께 구속됐다. ■승리,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조사 경찰은 전날 승리를 비공개 소환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승리는 '몽키뮤지엄' 운영의 불법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유흥주점처럼 불법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몽키뮤지엄이 허가되지 않은 무대를 만들고 춤을 출 수 있게 하는 등 변칙 영업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강남서는 2016년 적발 당시 몽키뮤지엄 영업담당자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몽키뮤지엄은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 4080만원을 내고 영업을 계속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9-03-22 14:57:52'게이트'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사건이 커졌다. 클럽 직원의 단순 폭행사건으로 시작된 버닝썬 사태가 대형 게이트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연예인, 마약, 탈세, 성접대, 몰카 등 대중의 귀가 번쩍 뜨일만한 사건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엮여 나오면서다.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외에도 몇몇 연예인의 이름이 더 거론되면서 이번 사건은 메가톤급 연예 스캔들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승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된통 혼쭐이 났다. 성접대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YG는 카카오톡 문자가 조작됐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한 셈이 됐다. 주가도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11일 경찰이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정식수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YG 주가는 코스닥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을 보이며 크게 흔들렸다. 12일에도 전일대비 3.36%가 하락하면서 이틀만에 1000억원 넘게 주가가 빠졌다.'승리 라멘집'으로 알려진 일본 라멘 프랜차이즈 '아오리의 행방불명(아오리라멘)'도 손님이 뚝 끊겼다. 전국에 50개 가까운 매장을 두고 있는 아오리라멘은 월 평균 2억원에 달하는 매출이 나올 만큼 장사가 잘 됐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사건으로 된서리를 맞았다. 손님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은 물론 일부 뿔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불매운동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매출이 이번 사건 이전으로 회복되긴 어려워 보인다. 승리 때문에 잘됐던 장사가 승리 때문에 망하게 생겼다. 스타급 연예인이 직접 사업을 하는 경우 그 사업체는 스타의 부침에 따라 흥망성쇠가 결정되게 마련이다. 세계적으로도 이름난 중국 스타 판빙빙은 영화사와 기업관리자문사를 직접 운영했지만 탈세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사업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애지중지하던 영화사에선 대표직을 내놔야 했고, 자문사 지분은 처분해 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미지를 망치면 사업도 망하게 되어 있다. 그런 단순한 사실을 이번 사건이 다시 알려주고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논설위원
2019-03-13 17:30:13빅뱅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직접 운영한다고 알렸던 클럽의 실소유주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 쿠키뉴스는 승리가 직접 운영한다고 소개했던 홍대 소재 클럽의 탈세 의혹과 더불어 해당 클럽의 실소유주가 양 대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홍대 ‘삼거리포차’ 인근에 위치한 클럽 ‘엑스’를 운영했다. 엑스는 현재 ‘러브시그널’로 상호명을 바꿨지만 대표는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클럽의 공문서상 실소유주는 양 대표인것으로 드러났다. 러브시그널을 운영하는 법인은 A 주식회사로 지난 2016년 12월 31일 기준 양 대표가 해당 주식회사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었다. 나머지 30%는 양 대표의 동생이자 YG 대표이사인 양민석 이사의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 대표와 승리 클럽과의 연관됐다는 의혹 뿐 아니라 해당 클럽은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탈세 의혹도 제기됐다. 클럽과 같은 유흥업소는 중과세대상으로 일반음식점에 비해 개별소비세 10%와 교육세 3%를 추가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클럽 ‘러브시그널’은 조례위반으로 13%의 세금 혜택을 누려온 것이다.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는 손님과 클럽 직원간의 단순 폭행 사건에서 시작해 클럽과 경찰과의 유착, 클럽내 성폭력∙마약류 거래 의혹 등으로 번졌다. 더불어 해당 클럽의 이사였던 승리에 대한 해외 성접대 의혹과 해외 마약 파티 의혹 등이 제기되며 승리는 지난달 27일 경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양 대표의 승리 클럽 실소유, 탈세 의혹까지 제기되기에 이르렀다. 앞서 지난 1월 31일 양 대표는 승리가 운영한다고 알려진 버닝썬 논란에 대해 “소속 가수들의 개인 사업은 회사와 무관하기에 YG가 나서 공식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양 대표가 승리 클럽을 실소유하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며 YG는 이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승리 #양현석 #버닝썬 #실소유주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2019-03-06 15:35:02경찰이 중국 공안 등 아시아 4개국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면서,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촉발된 논란이 범 아시아권으로 확대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경찰이 중화권 범죄조직인 '삼합회' 자금이 버닝썬에 흘러 들어갔는지 여부를 수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청 관계자는 4일 "중국 공안을 포함해 대만, 홍콩, 싱가폴 등 관련국에 인터폴을 통해 지난달 25일 수사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삼합회와 관련해서 국내에 활동 움직임이 포착됐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삼합회는 홍콩과 대만에 거점을 둔 중화권 최대 범죄조직이다. 최근에는 홍콩 등에서 가상화폐 상장에 관여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가상화폐가 자금의 불법 세탁 통로로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승리의 해외투자자로 알려진 '린사모'의 버닝썬 지분은 20%로, 클럽 초기 운영 자금 총 24억5000만원 중 1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이 돈의 출처가 삼합회라는 시각도 있다. 이에 경찰이 버닝썬과 삼합회의 연관점을 염두에 두고 수사 요청을 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경찰 관계자는 "린사모에 대한 소문은 많으나, 혐의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대한 관련 정보를 요청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수사 협조 요청 이후 열흘 가까이 지났음에도 회신이 없는 점에 대해서는 "사안마다 회신 시점이 다르긴 하다"며 "(해외 수사 당국에서) 넘겨줄 수 있는 정보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대만 주간지인 징저우칸은 린사모의 남편이 대만 중부 타이중의 도박계 거물인 위궈주라는 인물이며, 린사모는 실제로는 '위사모'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박지현 기자
2019-04-04 14:28:27[파이낸셜뉴스] 성범죄 혐의로 실형을 산 가수 정준영이 만기 출소한 가운데, 그가 전자발찌 착용 등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를 피한 사실이 관심을 끌었다. 19일 오전 정준영은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정준영은 가수 최종훈과 허모 씨, 권모 씨, 김모 씨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군,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또한 2015년 말부터 수개월 동안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이 찍은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영상을 여러 차례 공유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있다. 하지만 징역 5년형을 마치고 출소한 이날 성범죄자 정보 열람 시스템인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서 ‘정준영’을 검색하면 신상정보를 검색할 수 없다. 정준영은 전자발찌 착용 명령도 받지 않았다. 뿐만아니라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산 최종훈도 ‘성범죄자 알림e’에 뜨지 않는다. 정준영과 연루됨은 물론 성매매 알선·성매매·상습도박 등의 혐의를 받아 징역 1년 6개월을 복역한 ‘버닝썬 게이트’ 핵심인물인 승리 역시 정보 열람이 되지 않는다. 2020년 9월 정준영은 2심 재판에서 최종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함께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 취업제한을 선고받았으나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은 제외됐다. 성범죄자의 신상 공개 기준은 사건 또는 판사의 재량에 따라 달라진다. 성범죄자가 재판 도중 지속적으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재범의 위험성이 없다는 것을 충분히 입증해내면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전자발찌 착용 등은 피할 수 있다. 현재 정준영은 모든 방송사 출연 정지 명단에 올랐으며 그가 출연한 영상도 모두 삭제된 상태다. 앞서 최종훈은 출소 뒤 올 초 일본의 팬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활동 재개 의사를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9 11:17:11[파이낸셜뉴스] 경찰과 클럽 사이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를 촉발시킨 제보자 김상교씨(33)가 클럽에서 여성을 추행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2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판사 김형작·임재훈·김수경)는 이날 성폭력처벌법 위반(공중밀집 장소에서의 추행), 업무방해,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2018년 11월 24일 오전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여성 3명을 성추행하고, 이에 당시 클럽 이사였던 장모씨에게 끌려나가자 10여분 동안 난동을 부리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1·2심 재판부는 앞서 3건의 성추행 혐의 중 피해자 2명에 대해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피해자 1명에 대한 성추행 혐의는 유죄가 인정됐다.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강제추행 범행은 클럽 측에서 사후 조작한 것”이라며 무죄를 호소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CCTV 영상 등에 김씨가 피해자를 추행하는 듯한 모습이 찍힌 점 등을 고려하면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2018년 11월 사건 당시 ‘버닝썬을 방문했다가 클럽 관계자들에게 폭행당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출동한 경찰관들이 자신을 집단 폭행했다’고 주장하며 클럽과 경찰 사이 유착 관계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김씨의 주장이 확산하며 논란은 확산했다. 이는 버닝썬과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로 이어졌다. 클럽 실소유주로 지목된 아이돌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는 횡령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5 22:41:31[파이낸셜뉴스] 집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고 지난 2021년 출소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씨(33)가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연예계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일본 팬 커뮤니티 사이트 '패니콘'(FANICON)에 자신의 채널을 만들고 "약 5년 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린다"라며 "저는 여러분 한 명 한 명의 메시지에서 힘을 얻어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남겼다. 그는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이나 사생활 등 저의 모든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여러분과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성폭행 사건이 알려진 지 약 5년 만이자, 특수준강간 혐의로 실형을 산 뒤 만기 출소한 지 2년여 만이다. 최씨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의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됐던 인물로,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내용 일부가 공개되면서 2019년 5월 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2016년 강원도 홍천, 대구 등에서 가수 정준영, 버닝썬 전 MD 김모씨 등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일행과 함께 여성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이후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고, 지난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16 08:32:06